EZ EZViwe

노영복 광양보건대 총장, 대학 평가결과 책임 '사의'

"찬바람 속에 대학 내몰았다" 교육부에 불만 표출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9.05 10:17: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노영복 광양보건대학교 총장이 최근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히면서 교육부에 대해서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노영복 총장의 사의 표명과 함께 이 대학 6명의 처장들도 모두 법인 이사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노 총장은 지난 4일 아침 긴급회의에서 사의 표명과 함께 교육부를 비판했다.

대학 설립자의 비리로 인한 아픔을 딛고 전체 구성원들이 과거 굴레에서 벗어날 기대에 차 있는 마당에 교육부가 3년 전의 상황을 다시 끌어들여 대학의 개혁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

노 총장은 "교육부에서 선임한 관선이사들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 점을 들어 평가를 유예하고 정상화 이후 평가를 요청했지만 교육부가 평가를 강행했다"며 "따뜻한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대학을 오히려 찬바람 속으로 내몰았다"고 분개했다.

그러나 노 총장은 "대학의 어려움을 신속히 타개하지 못했고, 평가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감에 괴로웠다"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대학이 제2창학의 도약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노영복 총장과 뜻을 함께 하던 대학 행정부서의 처장들도 이날 전원 동반 사퇴했다. 이로써 급물살을 타던 대학의 혁신과제들이 주춤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