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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센돔'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 출사표

시알리스 특허 9월 만료…구구·타오르·해피롱 등 제네릭 전쟁 예고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9.04 18: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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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4일 발기부전치료제 '센돔'을 출시,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리지널 제품으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른 시알리스의 물질특허(타다라필)가 이달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 전쟁이 시작된 것.

종근당이 내놓은 센돔은 복용 후 약효가 36시간까지 지속되며 약효 발현시간이 짧고, 내약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종근당은 센돔의 정제와 구강용해필름 제형을 함께 발매해 눈길을 끈다. 구강용해필름은 타액으로 빠르게 용해되고 쓴맛이 없어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휴대가 용이하다.

또 데일리 용법이 가능한 5㎎과 필요에 따라 복용하는 10㎎/20㎎ 등 여러 함량을 출시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센돔은 영어의 '센트럴(Central)'과 스위스의 가장 높은 산 이름인 '돔'의 첫 음절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발기부전 시장의 가장 최상위를 점령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과민성방광 치료제 등을 통해 쌓아온 비뇨기과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해 센돔의 우수한 약효를 알리고 비뇨기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종근당 외에 많은 제약사가 발기부전치료제를 잇따라 내놨다. 한미약품의 '구구', 대웅제약의 '타오르', 삼진제약의 '해피롱' 등이 그것이다.

현재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약사는 60여개사,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만 150개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반 시장선점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