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는 외항선에 면세유를 공급하는 선박 업체로부터 편의 제공과 면세류 단속을 빌미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광양세관 공무원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건넨 업체 사무장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출입 물품의 통관 승인 및 관리업무를 하면서, 대포폰에 세관에서 관리·감독하는 수백개 업체 사무장의 연락처를 저장한 후 이들에게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결과 A씨는 2013년 3월부터 검거 당일까지 급유대리점 사무장 48명에게 회당 5~20만원 씩 모두 380여회에 걸쳐 2600여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7월초 세관 공무원이 업체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개월간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상급자의 비호 등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