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주 9일 브라질 상파울로 주가지수는 최고 51066포인트를 기록하며 브라질 증권시장(BOVESPA) 처음으로 5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브라질 증권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권시장에 왕성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이머징 국가들에서는 기록에 또 기록을 갱신하는 수치가 잇따르고 있어,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증권 시장에서 글로벌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염려가 일고 있다.
부정론자로 유명한 미국의 노우리엘 로우비니 경제전문가는 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 그리고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외환 보유액을 엄청나게 누적하게 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우비니 전문가는 이 국가들이 자국 화폐 가치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서 반고정형 환율정책을 재도입할 가능성이 있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거품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각 개도국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보통입금, 직접 투자, 주식 및 고정액 채권 등으로 넘쳐나고 있는 달러를 구입하며 자국의 화폐를 푸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무능화’ 작업이라고 불리지만 이 작업의 문제점은 여기서 남아도는 화폐가 인플레를 초래하거나 주식, 부동산 시장에서 거품현상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증권시장 시세는 지난해 6월 가장 낮았을 때보다 55%나 올랐고, 동기간 멕시코의 주식은 평균 80%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미국 주식 시장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최대의 S&P500 지수는 지난 12개월 사이 15%나 인상되었고, 지난 금요일에 1505.85에 마감되어 인터넷 거품이 절정에 이르던 2000년 3월의 기록(1527.46)에 거의 접근할 정도였다.
현재 이머징 국가들 중 중국은 1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누적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에서 2006년 사이 연간 2500억 달러씩 누적하고 있고, 매달 210억 달러씩 누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 동안 한 달에 400억 달러를 외환보유액으로 누적한 것이 밝혀졌다. 이 외에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도 3000억 달러를 초과했고, 이번 4월에만 303억 달러를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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