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차량안전장비의 국산화, 대량화를 통해 비용절감을 이루고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현지언론이 13일 보도했다.
그 동안 에어백, ABS 브레이크들은 거의 수입되어 왔지만 브라질 자동차 부회사들도 이를 생산하는데 투자를 시작했다. 이 외에도 브라질 소비자들은 에어컨, CD플레이어, 각종 레져, 안락 장비들에 대해서도 수입품을 선호했으나 이 점에도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4월 말 보건부의 발표에 의하면 2005년 자동차 사고 사망자는 3만 5753명으로 이전 3년 전보다 9%정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사고 사망자의 증가는 음주운전과 과속운전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만약 에어백이나 보다 효율성이 높은 브레이크가 사용되었다면 사망률이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서 2008년 사이에 출시되는 차량들 중에 상당수는 에어백이 부착될 것으로 보이며, 저가 국민차량의 경우 에어백의 부착이 핵심 선택사항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브라질 내에서 제조, 판매되는 차량들 중에 10%에서 18%정도가 에어백을 부착하고 있고, 12% 정도가 ABS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다.
상파울로 외곽지역인 준지아이 시에 위치한 따카따 에어백 공장은 에어백 수요의 증가와 자동차 판매량의 증가 덕분에 생산량을 25%나 증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 그 동안 에어백을 수입해왔던 TRW회사도 다음해부터 브라질 내에서 제조하기로 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브레이크 제조 회사인 보쉬(Bosch)는 오는 8월부터 첫 ABS 브레이크를 생산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신형 차량에 에어백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거론되면서 이 장비의 국산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백은 각 차량의 종류에 따라서 900헤알에서 2430헤알까지 다양하다. 브라질에서 유일하게 에어백을 생산하고 있는 따카따(Takata)업체의 아이르똔 에반젤리스따 부장은 에어백 사용의 의무화, 대량화, 그리고 안전장비들에 대한 면세제도가 도입되면 가격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 말했다.
현재 에어백 생산을 위한 부속들 중에 절반 가량은 수입되고 있다. 이 장비들의 국산화를 위한 프로젝트 중에 하나는 최근 헤알의 강세로 인해 철회됐다.
따카따는 올해 48만 개의 에어백 세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4%가 많은 양이며 이 중에서 20%는 수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8년에는 60만개의 세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안전벨트와 자동차 핸들을 생산하고 있는 따카따 회사는 최근에 직원 수를 10% 늘렸다.
TRW의 모이제스 부시 사장은 저가 에어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 자동차 제조 회사들은 유럽형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으며, 에어백은 사치스러운 장비가 아닌 안전장비로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에어백 생산에 1200만 헤알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운전자 및 승객용 에어백 부착 의무화 방안은 상원 경제위원회(CAE)에서 통과되었고, 앞으로 상원 총회의 분석을 거쳐 하원의원회로 넘어갈 예정이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