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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 페스티벌' 서울서 개막

시민과 함께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다…대학로서 3~13일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04 12: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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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경주엑스포는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서울과 경주를 잇는 행사인 '2015 융복합 실크로드 문화축제-페스티벌 SP' 문화축제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표재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이종덕·박명숙 (사)무용문화포럼 공동회장, 페스티벌SP의 공동주최사 림에이엠시의 서정림 대표 등 각계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페스티벌SP의 주제창작작품 '올댓춤'의 총연출을 맡은 배우 박상원씨,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와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등이 참석해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실크로드로의 힘찬 발걸음'을 모토로 기존 개막식의 형식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열린 공간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를 개막식장으로 선정해 개막식 등 공식행사의 단골순서인 내빈들의 인사말과 테이프커팅은 생략했다. 대신 시민들과 함께 15m 규모의 대형 피자를 커팅해 함께 나눠 먹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축하공연으로는 웅장하고 경쾌한 50인조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마로니에 공원의 초가을 밤을 수놓아 이날 행사의 백미가 됐다.
 
3일부터 13일까지 11일 동안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실크로드 경주 2015-페스티벌SP'는 가장실험적이면서 가장 일상에 가까운 것을 위한 노력으로 현대무용과 세계 각국의 타 장르 아티스트들의 협업제작과 더불어 클래식과 팝음악, 영상과 문학, 테크놀로지가 망라돼 인간과 인간, 인류와 역사, 역사와 세계의 미래를 다루는 여러 작품이 소개된다.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2개의 주제창작작품 '올댓춤' (연출 박상원, 안무 최청자·국수호·박명숙·김순정)과 '실크로드블루스'(안무 최상철, 연출 임형택)가 공연된다.

또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5개의 초청공연으로 이뤄진 실크로드 셀렉션Ⅰ△시선(안무 곽영은) △아!아리랑(연출 공형욱), 실크로드 셀렉션 Ⅱ △생각 좀 하고(안무 배준용) △하얀침묵(안무 최원선) △시선(안무 김형남)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마로니에공원에서는 국악콘서트, 비보잉과 국내·외 공연의 협연, 토크콘서트, 체험형 전시, 실크로드문화장터 SP바자르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풍성하다.
 
다양한 문화행사 중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올댓춤과 실크로드블루스, 실크로드 셀렉션 Ⅰ, Ⅱ는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대학로티켓닷컴 홈페이지에서 각각 2~5만원 가격에 판매된다. 또 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S석 실크패키지 4만원, R석 로드패키지 7만원)도 판매 중이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지는 프린지공연과 토크콘서트, 체험퍼포먼스 등은 무료이며, 초가을 밤 예술이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한마당은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동우 경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려 전국적인 문화 축제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소통의 문화 축제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재)문화엑스포와 (사)무용문화포럼은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문화축제 Festival S. P.'를 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