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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러시아법인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시장점유율 9.8%' 출범 6년 만에 2배 이상 성장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9.04 1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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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는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스트림 압토 딜러센터에서 김성환 러시아판매법인장, 백만 번째 차량 구매 고객인 이반 로바노프, 주요 언론사 기자단, 딜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판매법인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식'을 진행했다.

지난 2001년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판매 법인이 출범된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 101만1873대를 기록해 법인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9년 7만84대를 판매한 이후 법인 출범 2년(2010년) 만에 10만4235대를 판매해 최초 1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19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로 총 41만8177대가 판매됐으며, 그 뒤를 이어 △씨드 17만5755대 △스포티지 16만7305대가 팔렸다. 특히 법인 출범 당시 4.8%를 기록했던 기아차 시장점유율은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8%를 기록해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는 백만 번째 차량을 구입한 이반 로바노프씨(31)에게 러시아 베로네체 지역 '사크랏(Sokrat)' 딜러점에서 구입한 프라이드 차량을 전달했다. 이반 로바노프씨는 기존 프라이드 차량에 이어 또다시 프라이드 개조차를 추가 구매해 기아차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반 로바노프씨는 "기존 프라이드 품질이나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워 아내 차량으로 기아차 프라이드를 선택하게 됐다"며 "백만 번째 차량을 구매한 고객으로 선정돼 이 같은 축하를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FIFA 및 UEFA 공식 스폰서인 기아차는 백만 번째 구입 고객에게 감사 표시로 유로 2016 예선 경기인 러시아와 스웨덴 경기 관람권을 제공했다. 또 무상 보증 기간 러시아 전국 171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모품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

김성환 러시아 판매법인장은 "기아차 전세계 판매 시장 중 네 번째로 비중이 큰 러시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것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고객 기대를 뛰어 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1년 대리점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15년 동안 누적 판매 대수 129만3000대를 기록했다.

또 기아차는 지난 2011년부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에서 프라이드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생산 체제를 본격화했다.

한편, 프라이드는 러시아 지역 기후 및 도로 환경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아차 최고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특히 프라이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