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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 "2년반 새 이통사 마일리지 1088억 소멸"

통신 마일리지, 이용요금 납부로 사용 가능…이용자에게 적극 알려야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03 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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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년반 동안 사용되지 않고 소멸된 이동통신 고객 마일리지가 10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이동통신 가입고객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 소멸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미사용으로 인해 소멸된 이동통신 고객 마일리지는 1088억원이다.

이동통신 고객 마일리지는 비정액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납부하는 이용요금이나 통화료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주고, 각종 통화료 납부나 부가서비스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7년이다.

전병헌 의원은 "이통 3사의 고객 마일리지의 경우 최신 LTE 고객보다 2G·3G 이용자, 스마트폰보다는 일반폰 이용자 등 통신 약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라며 "소멸되기 전에 고객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마일리지의 경우 이용요금납부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통 3사에서는 유효기간 이전에 이용자들에게 마일리지 존재 여부를 알리고, 통신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