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급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

연산 50만 톤 규모…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지정운 기자 기자  2015.09.03 15:49: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포스코가 광양제철소는 연산 50만톤 규모의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 공장을 증설하며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포스코는 3일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등 지역인사와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등 포스코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착공식을 진행했다.

광양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모두 2554억원의 투자비를 투입해 201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지만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자동차사는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해 강판 투입량을 줄일 수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양 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850만톤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오는 2017년에는 광양 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1000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명실상부 자동차강판 생산 2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 7CGL 공장의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소둔로 컴팩트화, 내부산화기술, 포스코형 도금 후 냉각장치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모두 적용시킴으로써 투자비를 대폭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광양 7CGL 투자를 통해 건설 기간 동안 연인원 16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설비 공급사나 시공사 선정에서도 광양·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