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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호텔등급 '허위' 표시한 관광호텔 8곳 적발

무궁화 5개로 알고 갔는데 사실은 4개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9.03 1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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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대장 심재훈)는 외국인관광객 등 보다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실제 호텔 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호텔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호텔 현관 무궁화 표시)하거나, 호텔 등급을 표시하지 않은 관광호텔 8곳을 적발했다.

부산관광경찰대는 일부 관광호텔에서 허위로 호텔 등급을 표시·광고하거나 등급 자체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부산시내 관광호텔 39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허위등급 표시 호텔 2곳, 등급 미표시 호텔 6곳을 적발했다.

수영구 소재 A 관광호텔은 지난해 호텔등급 심사 과정에서 시설·서비스 부족 등 이유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 된 후에도 여전히 1등급 표시인 무궁화 4개를 호텔 정문에 부착하고, 인터넷에서 1등급 호텔로 광고를 하다가 적발됐다.

사상구 소재 B 관광호텔 역시 같은 이유로 기존 특2급에서 1급으로 강등되었음에도 여전히 특2급을 나타내는 무궁화 5개를 호텔 출입구에 표시해오다 적발됐다.

이들 호텔은 상위 등급 호텔이 외국인관광객 등 손님 유치에 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노리거나, 등급 강등 사실 자체를 숨기기 위해 실제 등급보다 상위 등급 호텔 표시를 해온 것으로 적발 과정에서 확인됐다.

한편, 서구 암남동 소재 C 관광호텔(3급 무궁화 2개) 등 호텔 등급을 부여 받고도 출입구 등에 등급 표시를 하지 않아 적발된 6곳은 상대적으로 하위 등급으로 분류된 호텔로, 오히려 고객 유치를 위해 호텔 등급을 외부에 표시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거나 호텔 등급 표시를 해야 한다는 규정 자체를 몰라 적발됐다.

정일선 관광경찰대 수사팀장은 "전수 조사 및 적발을 통해 그동안 관광호텔 업계에 뿌리 내린 허위 등급 표시 관행을 바로잡아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고 앞으로 불시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