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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도시철도 2호선 조기완공 약속 지킬 수 있을까?

김민종 의원 "기본설계과정 총공사금액 15%이상 훌쩍, 불필요한 논란만 부각"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02 19: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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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민종 광주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광산4선거구)은 2일 윤장현 시장을 상대로 광주시가 약속한 도시철도2호선 조기 완공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를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따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앙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도시철도2호선 총공사비는 1조 9053억원이며, 2013년 말 물가인상률을 반영하면 2조 71억원인데 기본설계용역이 중지된 지난 3월 말 현재 총공사비 추정액은 총공사비의 15%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통상 총공사비에서 20%까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실시하지 않고 승인해주나, 기본설계단계에서는 8~10%정도를 인정해 재예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김 의원의 지적은 '이 같은 현실을 이미 광주시는 다 알고 있으면서도 의회와 시민에게 숨긴 체 현실적인 공사비 절감 계획은 뒷전이고 추가로 소요되는 푸른길공원 우회 500억원, 급행선 도입, 지상고가 모노레일 검토 등 불필요한 논란만 부각시켜 의회와 시민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또, 김 의원은 윤 시장 인수위원회가 발간한 '시장직 수행을 위한 희망광주 준비위원회의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하며 "시장이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임기 내 착공을 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차일피일 소모적인 논란으로 연기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윤장현 시장은 "시장 후보자시절 내세운 공약과 취임 후 현실이 많이 차이가 있어 충분한 검토가 필요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의회와 시민들께 검토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시장은 '기본설계과정 총공사금액 15%이상 훌쩍 넘어 예비타당성 재조사 우려와 공사비 절감대책 미흡하다'는 주장에도 응대했다.

지난 2월부터 T/F팀 논의를 거쳐, 푸른길공원 노선결정, 차량규모 수송능력 검증, 급행열차 도입 등 쟁점사항에 대해 내부 토론회, 전문가 T/F팀의 자문 등으로 심도 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아울러 "당초 2016년도 하반기 예정이었던 착공 시기(2017년 말 또는 2018년 초)는 다소 늦어지더라도 난공사 구간을 선 착공 하는 등, 설계와 시공(Fast Track)을 병행해 당초 계획한 시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