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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광주시의회부의장, 시 현안사업 표류 질타

"광주발전 위한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02 1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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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의회 김동찬(북구5·사진)의원은 2일 "현재 광주시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비롯해 광주역 존폐 및 주변지역 활성화, 군공항 이전 등 군사시설 문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일부 선정문제,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광주 문학관 건립, 전일빌딩 활용 방안, 제2순환도로 문제 등에 대해 광주시가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이들 현안사업은 국가 예산과 연계돼 있어 사업 추진 차질 등 막대한 피해는 물론 행정 지연에 따른 논쟁 확산으로 지역 사회 분열까지 야기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 또한 "현재 광주 도시 발전의 100년 대계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광주시민의 기대와 다르게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정대로라면 당초 계획한 2016년도 하반기 공사착공 불가능은 물론, 일정상 윤장현 시장 임기 중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 등 4대 군사시설 문제도 수원, 대구 등과 비교해 보면 언제나 한 걸음씩 뒤처지고 있고, 시의회에서 수 차례 지적했던 광주역 주변지역 도심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국비지원 250억 규모의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어떻게 대비할지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전략도 준비조차 못하고 있다"고 더딘 행정을 꼬집었다.

다만 김동찬 의원은 "다행스러운 일은 금번 U대회 성공과 더블어 KTX 개통, 아시아문화의전당 개관,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 등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윤장현 시장은 각종 시책 추진에 있어 과감하고 빠른판단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광주만들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광주의 발전과 직결되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대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적법하고 시의 적절하게 사전절차를 이행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해명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은 2016년 하반기 착공은 물론 임기 중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쟁점사항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로 인해 착공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으나 난공사 구간 선착공 등 설계와 시공(Fast Track)을 병행해 당초 계획된 시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