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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에 600억 규모 투자 결정

혁신도시 주변 에너지벨리 구축사업 탄력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9.02 18: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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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에너지 분야 최대기업 LS그룹의 계열사인 LS산전이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일 장병완 의원실에 따르면, 장 의원과 구자균 LS산전 회장 간의 광주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마무리돼 오는 8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LS산전은 남구 대촌동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600억원을 투자해 1만6528㎡(5000평) 규모로 공장 및 R&D시설을 갖춤으로써 100명의 고임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1단계로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태양광PCS(전력변환장치) 시험 및 실증센터 구축한다. 이어 2단계로 전압형 HVDC(직류송전시스템) 및 DC(직류)기기 시험 및 실증센터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대기업으로는 처음 LS산전의 대규모 투자가 결정됨에 따라 혁신도시 주변 에너지벨리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광주가 에너지산업의 중추지역으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LS협력업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그 의미가 남다른 이번 LS산전의 '통큰 광주투자'는 남구가 지역구인 장병완 의원의 통찰력과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은 한전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의 이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산업을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유치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를 실천했다.

에너지벨리 조성을 위해 남구 대촌동의 그린벨트를 풀어 국가산단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성사시켰다. 아울러 한전과의 업무연관성이 밀접한 전기연구원을 남구로 유치했으며, 한전-전기연구원 최강인프라를 활용, 국내 최대 전력회사인 LS산전의 투자까지 이끌었다.

산업단지, 국책연구기관, 굴지의 대기업의 투자까지 유치시킨 장 의원의 저력이 에너지산업이라는 광주의 미래성장동력을 확고히 확보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

특히 장 의원은 올 초부터 LS산전 구자균 회장과의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한전과 전기연구원이라는 에너지 분야의 국가 중추기관이 집적되는 광주에 투자하는 것이 LS그룹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LS산전은 전력공급과 계통보호에 사용되는 전력기기 제품 생산을 비롯해 태양광,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스마트그리드,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업체다.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부산에 공장이 있으며, 이번 호남권 투자는 광주 남구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