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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계열사, 임금피크제 도입률 '56%'

"선도 사업장 선정, 현장밀착지도 강화할 것"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02 1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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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0대 그룹 계열사 과반수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2일 서울노동청에서 이기권 장관 주재로 전국 47개 지방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규모별·업종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임금체계 변화 등 노동개혁이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할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30대 그룹 계열사 378곳 중 56%에 달하는 212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말에 비해 35곳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내년 60세 정년 연장으로 기업들 인건비 부담이 커진 데다 정부에서 상생고용 지원금 등 각종 지원책 등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현대자동차의 경우 사측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입장이나 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이날 이기권 장관은 "고용 파급력이 큰 자동차·조선·제약·유통·금융 등 5대 분야에서 임금피크제 선도 사업장을 선정,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밀착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임금피크제가 중견·중소기업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재정·세제 지원 △우수사례 발굴·공유 △현장밀착지도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