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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미얀마 소액대출시장 진출 '3년만 쾌거'

향후 11월말 공식 MFI설립 예정, 은행업 라이센스 획득 목표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9.02 1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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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1일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대출사업을 할 수 있는 MFI(Micro Finance Institute) 자격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FI자격 획득은 진출 추진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10월 중 직원채용을 비롯한 사업 준비를 마무리하고, 11월 말 공식적으로 미얀마 MFI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현지 국민들 대상으로 농업자금대출, 학자금 대출 등 서민들에게 은행 수준의 금리와 서비스로 제공해 향후 은행업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며, 설립 후 학교와 병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빠른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MFI의 설립은 금융산업 발달 초기 단계인 미얀마에 소액대출 시장형식으로 먼저 진출해 향후 은행 설립에 대비한 영업기반을 사전에 구축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캄보디아 MFI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정착, 현지 금융당국 및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류금융의 우호적인 이미지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미얀마 MFI 신설을 비롯,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합병 등 동남아 시장 확대를 중점 추진해 현재 192개인 해외 영업망을 올해 말까지 210개, 중장기적으로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