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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 경찰 공식차량으로 'ix35' 공급

폭스바겐 그룹 '스코다' 제쳐…품질·상품성 현지서 인정받아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9.02 13: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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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딜러점 '현대 센트륨 프라하(Hyundai Centrum Praha)'에서 ix35 경찰차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이날 전달된 ix35(국내명 투싼ix) 30대를 시작으로 총 150대의 ix35를 체코 경찰청에 이달 안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체코 공식 경찰차 공급은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현지 브랜드를 앞서는 신뢰성 있는 품질과 내구성, 우수한 상품성,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차량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코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스코다(Skoda)가 현지 브랜드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경찰차 공급 역시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ix35가 공식 경찰차로 선택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현대차가 공급하는 특장 ix35 경찰차는 가솔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68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경찰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찰업무 수행 시 반드시 필요한 경광등과 압축공기로 더욱 강한 경고음을 낼 수 있는 에어혼(air hone), 경찰 전용 라디오 및 통신장비 등도 설치됐다.

현대차는 이번 ix35 경찰 공식 차량 공급으로 인해 유럽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아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하반기 본격 투입을 앞둔 신형 투싼(TLe, 국내명 올 뉴 투싼) 판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찰이 체코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만큼 ix35가 경찰의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경찰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나아가 유럽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체코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까지 판매실적과 상반기 고객만족도조사에서 모두 토종 브랜드인 스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