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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해사이트 1위 '불법도박'

최근 5년간 차단된 도박사이트 12만7000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9.02 10: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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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적발한 불법정보 사이트 중 절반이 도박 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차단된 불법유해정보 접속차단 사이트는 총 27만3000건이며 이 중 도박 관련 사이트가 12만7000건으로 전체 46.5%를 차지했다.

2011년 약 1만4000건이던 불법 도박 사이트가 2014년 4만건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 특히,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2011년 8700건에서 2014년 2만500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2011년 6200건을 나타낸 사행성 게임 사이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53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병완 의원은 "오프라인에서 주로 통용되던 도박정보가 모바일 기기 대중화 등 정보통신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성인은 물론 최근에는 청소년들까지 아무 제한 없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도박 유병률은 5.4%로 도박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의 온라인 도박 접근은 우리나라 미래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방심위는 하루 속히 불법도박정보 유통 때 처벌을 강화하고 방심위 유해정보 심의기간을 현행 약 1~2주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한 유해정보 차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