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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서울대 서유헌 교수팀, 치매치료제 개발 착수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5.15 09: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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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대원제약(대표 백승호)이 21세기 최고의 불치병으로 불리는 치매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14일 대원제약은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 연구팀과 ㈜브레인트로피아가 최근 개발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과기부 지정 치매정복 창의 연구단장 및 서울대 의대 신경과학 연구소장으로 유관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교수는 최근 염증을 억제하는 항생제의 일종인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이 치매 예방 및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와 관련된 논문이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신경약리학회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최근 게재되었다.

서유헌 교수 연구팀은 시험관 및 치매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노사이클린’이 치매에 걸린 뇌에서 과도하게 생성되어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및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사멸효소인 캐스파제-12의 활성화를 막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치매 치료제는 신경세포가 적게 파괴되어 있는 초기에 일부 효과가 있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서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제제와는 다른 치료기전으로 괄목할만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