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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졌나 싶더니…" 올 상반기 건설사 실적 악화

1/4분기 매출액 전년대비 4.5%↓ 이어 상반기 5.9% '감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9.01 1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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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상장 건설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짐작과 달리 수익성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올 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사 128개사 경영성과를 살펴본 결과 안정성·수익성 지표 모두 악화됐다고 밝혔다.

안정성 지표 경우 부채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6.5%포인트 증가한 170.3%로 나타났으며, 유동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6.1%포인트 감소한 117.3%로 집계됐다.

반면 성장성 지표인 건설매출액은 6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까지 활황세였던 해외공사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택부분 물량소진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수익성 지표 중 영업이익율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02.7%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세전순이익율은 전년동기보다 2.9%포인트 하락한 -4.2%였다.

이처럼 수익성 상당부분 악화는 조선업을 겸업하는 일부 대기업의 발주물량 축소와 저유가에 따른 해양플랜트 사업실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건설전문업체 영업이익율이 전년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1.9% 실적을 보여 체면치레를 했다는 것이다.
 
건설전문업체는 실적개선과 더불어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 따라 이자보상비율이 지난해 40.5%에서 161.7%포인트 증가한 202.2%로 상당부분 개선됐다.

대한건설협회 건설정보실 조사통계팀은 "건설산업도 조선업 부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저유가·유로화·엔저약세·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따른 다양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