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 사람] M&A 전문가 강명재 대표, 돈 대신 '벤처육성 꿈' 사냥 2막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9.01 11:25: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강명재 씨케이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관련 영역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교수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는 일종의 벌처펀드에서 감각을 완성했다. 부실해진 기업을 사서 구조조정을 해 살려낸 뒤 다시 파는 일을 하는 회사에서 3년 남짓 일한 경험이 그의 근육을 한층 더 탄탄히 해준 것.

하지만 뼛속까지 사냥꾼 기질이 새겨진 것은 아니었다. 결국 이런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사유가 그를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 지원이라는 무대로 끌어냈다.

그는 경험을 살려 쓴 논문으로 M&A 이슈를 분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논문이 통과돼 한국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세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면서 쉽지만 실전 감각이 살아있는 강의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던 셈이다.

씨케이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면서 그간 경험했던 다양한 M&A 문제 그리고 통찰력이 더욱 빛나게 돼 컨설팅을 받고 싶은 '인기인'으로 등극했다. YTN '강소기업이 힘이다' 자문위원과 KBS 1TV '황금의 펜타곤 시즌3' 심사위원 등으로도 초빙되기까지 했다.

엔젤투자 전문회사인 AVA엔젤클럽과 손을 잡게 되면서 이제 그는 본격적으로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기울이는 새로운 인생 2막을 쓰게 된다.

8월31일 AVA엔젤클럽과 씨케이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펀딩포유 간 업무협약은 엔젤투자를 받아야 할 유망업체를 발굴하는 소싱, 자금 조달 당위성을 입증하고 펀딩 과정을 스크린해 위험 부담을 줄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각종 질량 강화를 돕는 컨설팅을 모두 포함한다. 이 3대 영역이 합심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

이렇게 하면 위험성을 겹으로 검증할 수 있을 뿐더러 세세한 여러 문제를 전문가가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돼 안정성이 더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970년생으로 아직 우리 나이 50이 안 된 그가 다소 빠르게 시작하는 인생 2막, 이는 개인의 인생 성적표를 좌우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벤처 등 첨단기술두뇌산업에 국운을 걸 수밖에 없는 한국 경제의 운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창조경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까지 추진되는 국면에서 새 법 시스템이 가장 바라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육성 이슈에 투신한 그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