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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추석자금사정 '곤란' 1인당 평균 상여 65만5000원

자금조달 어려워…은행 '신규대출 기피' 47.3%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9.01 09: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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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015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답변이 44.4%로 '원활'하다는 응답(12.7%)에 비해 높았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78.5%) △판매대금 회수지연(54.5%) △납품단가 인하(39.3%) 등을 꼽았다.

은행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소상공인(33.7%) △소기업(24.9%) △중기업(13.6%) 등의 순으로 기업규모별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여전히 기업규모별 자금양극화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혼란스러운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은행의 보수적 대출관행 악화가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더욱 소외당하기 쉬운 영세기업의 차입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곤란한 이유는 '신규대출 기피'가 47.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추가담보 요구'(39.1%), '대출연장 곤란'(32.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올 추석 '상여금 지급예정' 업체는 65.5%로, 상여금 지급비율은 작년에 비해 4.3%p 증가했으며 상여금 지급수준은 작년(1인당 62만2000원)보다 소폭 오른 6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박성택 회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 추석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일시적 지원자금 규모보다 자금지원이 실제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나듯 기업별 자금양극화가 극심한 상황으로, 수요자 중심 공급 방안을 마련해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