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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원희룡 '경기·제주' 지역상생 맞손

일자리창출·신성장 산업 비롯 5개 분야 14개 사업 협약 체결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8.31 17: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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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3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경기도-제주도 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상생 발전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시절 정치개혁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일자리창출과 신성장 산업 △농산물 등 유통판매 △도민 교육 및 공무원 교류 △관광 △연구 등 모두 5개 분야 14개 사업이다.


 
협약식에는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용구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함께 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원 지사와의 관계에 대해 "국회에서부터 정치혁신을 해왔는데 두 사람이 신분이 동시에 바뀌어 여기서 만났다"면서 "원 지사와는 서로 마주보는 사이이기도 하지만 같이 앞을 내다보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치개혁, 혁신을 위해 노력했던 원 지사와 다시 행정혁신을 위해,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 노력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남 지사는 "제주도는 협치를, 경기도는 연정을 하고 있다. 여·야 간 상생연정을 뛰어 넘어 제주도와의 새로운 지방자치 간 연정의 길을 터가고 있는 중"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연정과 협치는 서로 협업하고 네트워킹하는 것이다. 두 지역이 가진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협업을 하면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의 장점으로 많은 인구와 IT 등 첨단 인프라를, 제주도의 장점으로 뛰어난 관광자원과 클린이미지, 클린에너지 등을 꼽았다.

이에 원 지사는 "남 지사와는 보수정당의 개혁, 대한민국의 개혁정치를 위해서 함께 일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대부분 같은 시점에 같은 곳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힘을 함께 쏟았다"고 남 지사와의 관계에 의미를 더했다. 

또 "서로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고, 보완할 수 있고, 힘을 합쳤을 때 더 큰 영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상생협력이 양 지사만의 상생협력이 아니라 양 도청의 공직자들끼리, 더 넓게는 양도의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협약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협약 체결뒤 남 지사는 '제주와 함께 만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제 삼아 제주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