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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법인 매출액 4.6%↑ 4대 회계법인 비중↓

매출액 2조2417억원… 중소 회계법인 꾸준한 증가세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8.31 1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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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이 전기대비 4.6% 증가한 2조24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2조2417억원, 전기 2조1425억원보다 992억원 증가했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2조2417억원 중 4대 회계법인 비중은 1조1947억원으로 53.3%를 기록, 전기대비 1.5%포인트 내려갔다. 

또한 회계감사 및 컨설팅업무 시장 점유율도 전기대비 줄어 4대 회계법인에 대한 시장 집중도는 2013사업연도대비 완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 회계법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중 4대 회계법인 이외의 회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데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849억원, 세무 5936억원, 컨설팅이 8632억원으로 각각 35%, 26.5%, 38.5%를 차지했다. 이는 조세 쟁송 관련 자문 등이 증가해 세무 부문이 회계감사 및 컨설팅 부문보다 다소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위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41개사로, 지난 2005년 3월 말 이후 계속 증가해 전기대비 7개 법인이 증가했다. 신설회계법인은 가은, 가현, 건민, 다한 등 10개사이며, 다인과 신원은 해산했다. 또 한울회계법인과 충정회계법인이 합병해 올 6월 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151개 회계법인이 등록된 상태다.

이에 따른 회계사 또한 올 3월 말 기준 1만7597명을 마크해 전기 1만6867명대비 4.3%,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9437명으로 전기대비 1.9% 늘었다.

외감법상 외부감사 수행실적은 총 2만1009건으로 전기대비 1807건이 증가했다. 그렇지만, 연결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3031건으로 전기대비 80건,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4대 회계법인 감사실적은 개별재무제표 4902건, 연결재무제표 1454건으로 지난해대비 각각 263건, 45건 감소했다.

올 3월 말 기준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1조2157억원으로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 6480억원대비 1.9배 수준이며, 전기대비 452억원, 3.9% 증가했다.

이 밖에도 최근 3년간 소액주주, 채권자 등이 감사업무 부실 등을 사유 삼아 소송을 제기해 종결된 건은 총 36건(대상 회계법인 19개)이며, 이 중 12건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일부 패소하거나 합의조정 등으로 총 14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회계법인의 작성·제출 부담을 완화하고, 정보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도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접수·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