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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사우디 와싯 가스플랜트 무재해 '1억 인시'

직원 1000명 매일 10시간씩 27년5개월간 안전근무 해야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31 1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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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이 국내 건설사가 해외공사현장에서 세운 역대 무재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SK건설은 와싯 가스플랜트 공사현장서 무재해 1억 인시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재해 1억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27년5개월간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와싯 가스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 70Km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22억달러 규모 대형 가스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2011년 2월 착공한 와싯 가스플랜트는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루 최대 1만5000여 근로자와 500여 차량 및 장비가 동시 가동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안전·보건이 필요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협력사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평가해 매주 등급별 깃발을 수여하는 플래그 시스템(Flag System)부터 현장 내 교통사고 방지와 전 직원의 교통규칙 숙지를 위해 벌이는 트래픽 캠페인(Traffic Campaign)을 전개 중이다.

아울러 근로자의 전염병 예방과 열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재해 1억 인시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

강재준 SK건설 부문장은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과 현장 근로자들의 노력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이룬 값진 대기록"이라며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무재해 4100만 인시, 2014년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500만 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