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촉발된 지 사흘 만이다.
이날 정 장관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럽게 건배사를 제의 받았다"며 "건배사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고 '총선필승'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중립과 관련해서는 "행정자치부는 선거지원 사무에서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식 사과 후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일축했다. 총선필승 건배사가 본인의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의도된 발언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없다"며 총선 출마를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