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세기 후반 미국이 최전성기에 도달하면서 세계 최초의 '슈퍼 소비자'가 등장했다. 그들은 미국 시장은 물론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제 G2로 불리는 또 하나의 강대국으로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중국 내 슈퍼 소비자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슈퍼 소비자와는 상당히 다른 소비 규모와 패턴을 보인다.
지금 중국의 인구 분포와 다양성은 미국의 20세기 후반의 모습과 크게 다르다. 게다가 뿌리가 깊은 사회 구조적 차이도 존재한다. 중국의 경제 모델은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깊은 역사를 갖고 있으며, 유교과 불교, 도교의 영향이 혼재돼 있는 독특한 것이다. 이런 경제 시스템에서 사는 중국 슈퍼 소비자들의 자아의식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인들의 구매 패턴을 전망하기 힘들다.
이 책은 중국인들의 소비 키워드를 열거하고 분석해 독자들에게 현상을 쉽게 이해시키고자 한다. 또 중국 슈퍼 소비자들이 세계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전망한다.
이제 중국의 소비는 청년기를 맞았다.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한층 더 중국 슈퍼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또 긴 세월 중국의 구매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기도 하다. 세계적 소비 혁명 속에서 그 흐름을 탈 방법을 고민하는 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개론서다. 부키 펴냄, 1만5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