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지부진했던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71만3564㎡(21만5853평) 땅에 국내 유일 KTX 경부·호남 분기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오송역세권개발은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와 함께 바이오밸리를 구성하는 핵심사업이다.
앞서 오송역세권개발은 지난 7일 청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구도가 확정됐다.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오송역세권은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주거용지 38.3%로 개발된다.
송정화 추진위원장은 지난 27일 사업설명회에서 "오송역은 오송 제1·2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한 오송 바이오밸리와 맞닿아 있으며 경부·호남 KTX 유일 분기역으로 우리나라 교통·산업 핵심 길목"이라며 "역세권 개발의 한 획을 긋는 사업으로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TOD)시대를 맞아 미래형 역세권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는 463만3608㎡ 터에 보건의료행정타운·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식품의약안전처·질병관리본부 등 6개 정부기관과 CJ헬스케어·LG생명과학·메디톡스 등 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반면,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는 바이오 교육·산업 단지로 328만3844㎡ 터에 1만1618가구·계획인구 3만208명이 들어설 전망이다.
박승훈 피데스개발 실장은 "오송역세권개발은 단순한 역세권이 아니라 우리나라 행정·교통·산업의 길목 개발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1∼2시간 내 광역 이동을 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업·문화·주거 기능을 최적으로 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송역은 반경 10㎞ 이내 청원첨단산업단지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가 위치했으며, 반경 15㎞ 이내에 12개 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가 강점이다. 충청대학교,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교원대학교 등 대학도 4㎞ 이내에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여기에 오송역은 지난 4월 호남선 KTX 개통 후 이용객수가 급증하며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호남선 개통 이전 1일 9209명이 이용하던 오송역은 개통 후 1만1247명으로 늘었다.
오송역은 서울과 40분, 부산 1시간 50분, 광주 50분 거리에 있다. 코레일연구원은 2030년 오송역 이용객수는 1일 2만6000명, 연간 950만명으로 이용객이 현재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