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 대학원 농화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방글라데시 국적의 팔하와지아(Farha waziha) 학생이 세계화학대회에서 포스터 부문 2위에 올랐다.
전남대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에서 팔하 와지아 박사과정생이 제출한 포스터가 2등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팔하 학생은 전 세계 74개국에서 2100여 편이 출품된 이번 대회 포스터 부문에서 9개의 수상작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팔하 와지아 학생은 농식품생명화학부 심재한 교수 연구실과 BK21플러스 친환경생물농업소재연구 사업팀에 소속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팔하 학생이 출품한 논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용역과제 수행과정에서 도출한 연구결과로 농산물 생산과정 중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존 농작물에 대한 농약의 잔류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전남대 농식품생명화학부 심재한(BK21플러스 친환경생물농업소재연구 사업팀장) 교수는 "팔하 학생의 논문은 농작물과 농약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반감기를 연구함으로써 소비자의 식탁에 도달하기 전 부적합농산물을 선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학대회는 '순수·응용화학 국제연맹(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이 주관하는 행사로 2년마다 열리며, 이번 부산 대회에는 노벨상 수상자 등 전 세계 화학자 30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