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회장 구자관·이하 협회)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변화·혁신·성장'을 주제로 HR서비스기업 최고경영자 워크숍을 진행했다.
협회 소속 HR서비스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변화와 혁신 관련 초빙강연과 정책관계자의 정책설명 및 대화, HR서비스시장 건전화, 근로자파견 등 민간고용서비스관련 법제도 완화 필요성에 대한 심층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최근 노동시장 개혁 현안 및 관련 규제에 대해 선진 각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 관련 규제가 가장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여당,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개혁안 중 민간고용서비스와 관련된 규제가 우선적으로 개선되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구자관 회장은 "과거 네덜란드와 독일이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듯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동시장개혁이 올곧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선진국이 앞다퉈 경제와 고용을 위해 근로자파견 등 민간고용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철회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이런 변화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최경춘 한국능률협회 교수가 '저성장시대 핵심키워드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조재정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설명과 함께 HR서비스업계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조 수석전문위원은 "노동시장 개혁은 청년고용 문제와 고령화 시대 해결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세밀한 균형 속에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수석연구원이 '한국 노동시장 현황과 고용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발제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선진국 고용서비스 혁신의 시사점을 통해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직업능력개발체계 구축 등 고용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에는 김용후 한국능률협회 교수가 첫 발제자로 나서 '소통과 화합을 통한 기업의 의사결정과 성과관리'에 대해 강연하고, 최고경영자 심층토론에서는 △초저가 입찰 등 과당경쟁 방지 △법 위반·저임금 강요 사용사 거래 지양 △사업자 간 소통 강화를 통한 공동이해의 추구 △최근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업계의 상황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HR서비스기업 대표자들은 근로자 보호 및 사업 안정성을 위해 과당경쟁 방지와 법위반·저임금 강요 사용사에 대한 정보 공유 등으로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자고 결의하고, 사업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지역별 모임 및 회의체를 다음 달부터 운영키로 했다.
남창우 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워크숍은 정부와 정치권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개최돼 토론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대표자들 간 격론이 벌어지는 등 그 참여의 깊이와 내용에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며 "워크숍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협회 사업활동에 반영토록 하고 사업자들 간의 보다 많은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