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카페도 복고풍 시대 '화려함' 지고 '소형화' 뜬다

소자본 창업 가능 '복고풍 소형 다방'…소형매장·합리적 가격 '눈길'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8.27 17:09: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형 디저트 전문카페의 식상함을 벗은 초소형 위주 복고풍 소형 다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에서 큰 부담을 안겼던 대형 디저트 카페에 비해 '백종원 빽다방'과 같이 소형매장에 심플한 메뉴까지 '소형화'가 카페 트렌드로 변화하며 고객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화려한 디저트와 거창한 개설비용보다 합리적인 메뉴 가격과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는 것 역시 복고풍 소형다방의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 2년여 전부터 빙수전문카페를 시작으로 각종 디저트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커피보다 화려한 디저트를 내세운 대형카페가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디저트 대형 카페 이면에는 엄청난 창업비용과 운영비용으로 인한 폐점율이 점차 높아지는 실정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고객을 접객하려면 계절과 시기에 맞는 디저트와 음료 등 메뉴의 발 빠른 변화가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대형카페의 경우 비수기와 성수기 및 고객 방문률에 상관없이 높게 지출되는 고정비용을 모두 점주가 떠안는 부담이 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없는 구조다.

복고다방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요즘 인기 있는 '빽다방'은 백종원 씨 인지도 상승효과도 있지만 소형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점포 임대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주효했다"며 "복고다방 역시 가맹비 및 운영비 최소화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다방을 연상케하는 복고풍 소품으로 고객이 편하게 즐기도록 한 콘셉트 역시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사하라' 저자 이상준 씨의 복고다방은 단지 인테리어와 이름만 복고가 아닌 커피 한 잔을 2000원에 즐기도록 구성한 각종 음료 가격도 복고적으로 낮춰 호응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