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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콜센터, 상담사 위한 '마음치유 워크숍' 열어

감정근로자 스트레스 완화·소진예방…참여형 치유프로그램 구성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27 1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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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태석)이 다누리콜센터 '상담사의 스트레스 완화와 소진예방을 위한 마음치유 워크숍'을 전년도에 이어 오는 27~28일 및 10월29~30일 두 차례에 걸쳐 인천시 송도 소재 '포스코 글로벌 R&D센터'에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감정노동에 지친 상담사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잠시나마 감정근로에서 벗어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자 시작됐다.

올해 워크숍은 주로 전화를 통해 근로하는 상담사가 겪는 소진현상과 우울감을 예방하고, 내면의 자신감을 충전하는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감정 치유 △몸 치유 △공동체 치유 △마음 치유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각각 상담사들이 겪는 갈등해결을 위한 역할 교육과 신체스트레스 완화 및 내면치유를 위한 체험활동, 협동심을 강화하는 팀빌딩(Team Building) 등으로 구성됐다.

다누리콜센터는 서울 및 지역 6개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에게 폭력피해 및 부부·가족 갈등 상담과 긴급 지원, 각종 생활정보를 13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작년 11만건, 올해 7월 말 현재 6만5000건의 상담을 제공했다.

베트남 출신 이수정 다누리콜센터 상담사(가명·36)은 "야간에 음주상태로 전화해서 심한 욕설과 외국인을 비하하는 말을 듣거나, 부부갈등으로 인한 통역 지원 시 아내 편만 든다며 한국상담사를 바꾸라고 화만 낼 때 업무의 애로를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뿐만 아니라 자주 상담사 간담회를 실시해 어려움을 파악하고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감정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상담사 보호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