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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시행…80여 계열사 연내 도입

임직원 정년 연장…청년 고용 창출 확대 기대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8.27 13: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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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는 전 계열사에 '60세 정년'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노사합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직원 정년이 연장됨으로써 고용안정에 도움을 주고, 롯데 각 계열사들은 경영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절감되는 재원은 신규인력 채용에 활용할 예정으로 청년구직자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낟.

롯데는 임금피크제와 함께 정년 60세 연장도 계열사 규모에 상관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차이를 보였던 정년(55세, 57세, 58세)이 모두 60세로 연장되며, 각 계열사별로 연장되는 기간에 따라 임금을 매년 전년 대비 평균 1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직무 및 직책을 감안해 감소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롯데 계열사 노사는 지난 2013년 '정년 60세 의무화' 발표 이후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왔으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했다.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에 합의를 끝내고 내년 시행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푸드 등은 지난해, 롯데홈쇼핑,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은 올부터 이미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황용석 롯데그룹 신문화팀 상무는 "롯데 전 계열사에서 60세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고용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며 "고용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재원 확보와 투자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신입사원 포함 2만4000명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롯데그룹이 국내에 직접 고용하는 직원은 9만5000명이며, 협력사원 등 간접고용 효과를 고려하면 국내에 35만명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