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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게 칼럼] '달콤 쫀득' 늦여름 찰옥수수

송준 칼럼니스트 기자  2015.08.27 12: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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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철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철 간식 찰옥수수. 옥수수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멕시코 남부에서 재배되기 시작 한 것으로 다수의 학자들은 보고 있다.

남·북아메리카를 거쳐 콜럼버스가 싣고 유럽에 옥수수가 뿌리 내린 후, 중국을 거쳐 16세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위수수(玉蜀黍)'에서 유래해 우리나라에서 '옥수수'가 되었고, 지역에 따라 '옥시기', '옥수이', '강냉이', '강내이', '강내미' 등으로 불렸다.

옥수수는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작물로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한때 사료용 옥수수를 중국에서 수입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함에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중국도 최근에는 남미에서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옥수수를 직접 먹기 보다는 중국내 중산층의 증가로 육류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사료용 옥수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옥수수는 그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 따라 그 맛이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강원도의 찰옥수수를 알아주는데, 껍질이 얇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산이 많은 강원도 지역은 논농사가 적합하지 않아 일찍부터 감자, 마늘, 옥수수 등의 밭작물을 재배했다. 지역 특성상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고 기온이 서늘하고 높은 지형으로, 고랭지 농업에 적합해 강원도 특유의 달콤 쫀득한 찰옥수수가 생산된다.

◆찰옥수수 맛있게 먹기

1. 한 번에 많이 넣어 삶기 보다는 먹을 만큼 조금씩 삶아야 식기 전 쫄깃하고 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 먹고 남은 옥수수는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을 해야지, 찰옥수수 맛의 변질 없이 다시 꺼내 먹을 수 있다.

3. 솥에 옥수수를 넣은 다음 물은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20~30분간 삶은 후 적당히 뜸을 드려야 맛이 좋다.

4.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삶아 먹는다.

◆찰옥수수 효능

여름 제철 힐링 푸드 찰옥수수는 50% 이상이 수분이어서 다른 곡류에 비해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비타민C와 무기질,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풍부한 토코페롤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며, 비타민B는 여름 더위에 늘어진 무기력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옥수수수염 부위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며 신장질환, 당뇨 개선에 도움을 준다. 옥수수 씨눈은 영양가가 높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양질의 지방산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찰옥수수 종류

찰옥수수는 단옥수수와 달리 찰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색상으로 흰찰옥수수, 얼룩찰옥수수, 흑찰옥수수, 홍찰옥수수로 구분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09년 흑찰옥수수 중 안토시아닌 함량을 더욱 높여 '흑진주찰'을 개발했다.
 
1.흰찰옥수수: 백찰옥수수로도 불리며 전체적으로 흰빛을 띄고 가늘고 긴 옥수수로 보통 찰옥수수라고 하면 이 흰찰옥수수를 떠올린다.

2. 얼룩찰옥수수: 3가지 색이 섞여 있는 찰옥수수다.

3. 홍찰옥수수: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띠는 찰옥수수다.

4. 흑진주찰옥수수: 신품종 유색 찰옥수수로 생산비 절감과 상품화를 목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됐다.

송준 칼럼니스트 / 다음 라이프 칼럼 연재 / 저서 <오늘아, 백수를 부탁해>, <착한가게 매거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