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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가을 향기 가득한 유럽 예술영화 기획전

시네마테크서 9월1일부터 '판도라' 등 16편 상영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27 14: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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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가을을 맞아 유럽 예술영화의 향기로 가득한 기획전을 마련한다.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가을산책-유럽 영화의 오솔길'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분투한 유럽 시네아스트들의 수작 16편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특정 주제나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유럽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여러 시대의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사랑과 상상력의 힘에 관한 앨버트 르윈의 위대한 미스터리 '판도라'(1951), 장 르누아르에게 이어받은 순수한 프랑스적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독자적 작풍을 이룬 자크 베케르의 '아르센 뤼팽의 모험'(1957),  올해 영면한 포르투갈의 전설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의 간결하고도 심원한 수작 '수도원'(1995) 등에서 유럽 영화미학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검은 수선화'(1947), '분홍신'(1948) 등 사실주의 영화가 유행하던 시대에 다양한 장르와 기법을 선보이며 영국 낭만주의 영화 미학을 창출한 마이클 파웰의 대표작 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예술적 모험으로 가득한 영화 산책로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질 '가을산책-유럽 영화의 오솔길'은 다음 달 2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