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IPTV+PC' 출시 두고 LG전자-LGU+ 엇갈린 주장

이상윤 LG전자 전무 "KT에 올인…LGU+와 논의한 바 없다"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8.27 14:16: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인터넷TV(IPTV)와 PC를 결합한 신개념 상품 출시를 두고 KT와 LG유플러스가 신경전을 벌이자 LG전자가 KT 손을 들어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KT는 IPTV를 내장한 PC인 '올레tv 올인원'을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레tv 올인원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다음 달 LG전자가 개발한 PC와 IPTV 결합 제품(PCTV)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 측에 단말을 공급하는 주 사업자인 LG전자는 이날 LG유플러스와의 출시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직접 LG유플러스의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날 이상윤 LG전자 B2B그룹장(전무)은 "당분간 KT의 올레tv 올인원 판매 활성화에 올인하겠다"며 "타사와의 확대 부분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는 미정 상태"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밝힌 일체형 PCTV에 출시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가 발표한 가격 등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우리와 전혀 논의한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KT는 LG유플러스보다 빨리 LG전자와 협력을 시작했다는 해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제품 기획을 LG전자와 먼저 시작했으며, 이에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KT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함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런 차원에서 LG전자와 협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가 밝힌 제품 출시를 전면으로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예정대로 다음 달 PCT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측은 "PCTV 출시 관련 LG전자와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이상 없이 다음 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