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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별소비세 연말까지 30% 인하

자동차·TV 당장 27일부터 세금 1.5%p 낮아져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8.26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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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대대적인 소비 진작에 나섰다. 26일 개별소비세를 연말까지 30% 인하한다고 발표한 것.

이로 인해 세율은 승용차, 대용량 가전제품 등은 5%에서 3.5%, 녹용과 로열젤리, 방향용 화장품은 7%에서 4.9%로 낮아진다.

아반떼의 경우 총 세금 113만5000원에서 34만1000원을 깎아주는 효과가 생기고, 쏘나타는 49만6000원, 그랜저는 58만2000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또 월 소비전력 370kWh 이상인 에어컨은 1만2000원, 정격소비전력 300W 이상인 TV는 9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이런 세제 혜택은 올 연말까지만 적용된다. 26일 정계관계장관회의를 연 정부가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에 붙는 개별소비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연휴를 전후한 가을 휴가나 가을 관광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연차휴가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온누리상품권 발행도 확대하며 10월 하순에는 '가을 관광주간'을 개최한다.

해외 직접구매 시 면세 범위도 확대된다. 현재 물품가격, 운송료, 보험료 등을 모두 합해 15만원 이하인 경우만 면세가 되지만 앞으로는 물품가격만 150달러 이하면 해당되고, 3㎏ 이하 특급탁송화물은 과세운임을 30% 깎아줘 관세가 최대 5770원 내려간다.

여기 더해 고령층이 안정적으로 소득 흐름을 확보하도록 주택연금 가입 요건이 완화된다.

주택 소유자가 60세 이상이어야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부부 중 한 사람만 60세 이상이면 가입을 받아준다. 동시에 9억원에 맞췄던 대상주택 기준을 없애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