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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1호 'e편한세상 도화' 임대료 얼마?

주거트랜드 '소유서 거주로' 전용 84㎡ 시세보다 6만원 저렴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8.26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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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집에 대한 통념이 바뀌고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곁눈질 없이 쫓기듯 살아왔던 시대는 갔다. 과거 내 집 마련이 삶의 주축을 이뤘다면, 이제는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뉴스테이는 이러한 주거트랜드를 오롯이 담고 있다.    

국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1호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국토교통부·인천도시공사·대림산업이 공동출자한 'e편한세상 도화'는 일반 임대주택과 다소 차이가 있다. 값비싼 물건을 장기간 빌려 쓰는 '리스'와 비슷하다.  

e임대주택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깼다. 편한세상 도화는 대림산업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일반 분양아파트와 똑같다.

커뮤니티시설 또한 5·6-1·6-2블록 모두에 따로 제공되며, 대림산업만의 입주민 서비스인 '오렌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아파트도 이젠 '리스시대'

임대료 또한 합리적이다.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기준을 토대로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준공된 지 10년 된 아파트 평균 임대료를 적용했다.

전용면적별로는 △59㎡ 보증금 5000만원·월 임대료 43만원 △72㎡ 보증금 6000만원·월 임대료 48만원 △84㎡ 보증금 6500만원·월 임대료 55만원이다. 인천 남구 주요 아파트 임대시세가 월 50만~100만원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홍록희 대림산업 분양팀장은 "뉴스테이 첫 사업인 만큼 회사의 임대수익은 거의 고려치 않고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임대료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e편한세상'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분양아파트와 똑같은 구조 및 설계를 적용했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고품질의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형 자동차를 리스해도 월 40만~50만원이고 전용면적 30㎡ 수준 소형오피스텔도 월 임대료가 70만~80만원 수준"이라며 "대단지·브랜드·상품성까지 갖춘 아파트를 월 임대료 40만~50만원 수준에 8년까지 연 3% 인상률로 거주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근 도화동 신동아파밀리에 전용면적 84㎡ 임대시세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원으로, 전환율 3%를 적용하면 보증금 6500만원에 월 임대료는 61만2000원 정도다. 즉, e편한세상 도화의 월 임대료가 6만원가량 낮은 셈이다. 

더욱이 e편한세상 도화는 현재 임대료를 기준으로 2년 뒤 입주하기 때문에 2년 새 신동아파밀리에 임대료 상승분을 고려하면 임대료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

◆인천 전셋값 1년새 12.4%↑
 
임대료 상승률도 정부가 정한 5%보다 2% 낮게 책정, 연 3% 상승률을 적용했다. 전용면적 59㎡를 예로 들면 연 3%씩 인상될 경우 8년 동안 보증금 970만원·임대료 8만3000원 상승에 그치는 셈이다.

최근 인천지역 전세값 변동률은 2013년 16.6%·2014년 12.4%로 매년 10% 이상씩 불고 있으며 올해만해도 10.1%나 올랐다. 

고정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세입자를 위한 전환보증금 제도도 있다. 일명 반전세와 같은 구조다. 전용면적 84㎡를 일례를 들면 보증금을 6500만원이 아닌 1억3500만원으로 올리고, 월 임대료를 기존 55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내리는 식이다.

'깡통전세'에 대한 걱정도, 보증금 떼일 일도 없다. e편한세상 도화는 국민주택기금과 인천도시공사·대림산업이 공동출자한 까닭에 경매로 넘어갈 일도 없거니와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게다가 임대관리 전문업체를 통해 계약 및 관리가 이뤄져 개인 또는 영세사업자가 관리하는 임대주택보다 임대인·임차인 간 분쟁도 염려 없다.
 
자격조건도 따로 없다. 청약통장 가입유무나 소득수준·주택소유 유무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