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구시 '국채보상운동, 여성운동으로 승화'

문화유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앞장

윤요섭 기자 기자  2015.08.26 12:30: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구여성단체협의회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위원회는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고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여성포럼'을 27일 오후 2시 대구국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국채보상운동 당시 대구 여성들이 비녀와 가락지까지 내놓으며 국채를 갚고 국권을 지키려 했던 정신을 이어받고자 500여명의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이번 포럼에 참여해 국채보상운동을 다시 한 번 여성운동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대구에서 점화돼 전국으로 확산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이다.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빈부귀천,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을 초월해 전 국민이 참여한 민간주도의 경제 자주권 회복운동이다.

특히, 1997년 금융위기 시에는 전 국민이 참여한 '나라살리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는 등 오늘날까지 자랑스러운 대구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등재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여성포럼은 우리 겨레의 자존심을 표출한 민족운동으로, 대구 정신의 뿌리인 국채보상운동의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대구의 대표적 시민정신인 새마을운동, 2·28민주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범시민정신 계승 운동으로 승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채보상회 취지서

국채보상금연연금보조성책

국채보상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