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특별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AMG 고객과 미디어, 소셜 미디어 이벤트 당첨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행사는 'AMG 서킷 데이즈(Circuit Days)' 시승으로, 파워풀한 성능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더 뉴 메르세데스-AMG C 63(The New Mercedes-AMG C 63)'도 프리뷰로 선보이면서 참가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1967년 다임러-벤츠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와 에버하드 멜커는 그로사스파흐 지역에서 고성능 차량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들 이름과 지명 머리글자를 따 'AMG'라는 명칭을 만들어냈다.
물론 기존 벤츠 차량을 튜닝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40여년을 거쳐 자체 차량과 엔진 개발 부서를 갖춘 벤츠 서브 브랜드 'Mercedes-AMG(이하 AMG)'라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들 AMG는 구동 시스템 개발 외에도 △독자 완성차 개발·생산 △특수 차량 생산 △주문 제작 차량·부품 생산과 함께 선택 사양과 액세서리 개발·제작까지 사업 분야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생산과는 다르게 모든 엔진이 전통적으로 '1인 1엔진(one man–one engine)' 철학에 따라 수작업을 통해 조립되며, 완료 후 담당 엔지니어 이름이 엔진 플레이트에 새겨진다.
이렇게 고성능 차량으로 완성된 AMG를 '메르세데스-AMG 서킷데이즈'에서 직접 체험했다.
◆서킷 드라이빙·핸들링…본사 아카데미 강사 참여
메르세데스-AMG 체험 행사가 열린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는 다양한 벤츠 AMG 차량들이 묵직한 굉음와 함께 트랙을 거침없이 질주했다. 계속되는 가감속과 기어 변속으로 배기구에서 울려퍼지는 엔진음은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을 뿜어냈다.
오는 30일까지 전개되는 'AMG 서킷 데이즈' 시승 행사에는 지난달 국내 출시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S 에디션 1'과 AMG C 63을 포함한 폭 넓은 AMG 모델 라인업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여러 종류의 드라이빙 프로그램으로 매력적이고 폭발적인 성능의 메르세데스-AMG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최고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고자 본사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강사들이 참여해 시승 프로그램을 통한 뛰어난 AMG 모델 성능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강사 교육 및 지도 하에 다양하게 구성된 서킷 드라이빙(Circuit Driving)과 핸들링(Handling) 프로그램을 통해 매혹적인 AMG 모델의 파워풀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느꼈다.
직접 서킷을 주행하는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의 선두 차량과 함께 이뤄지며, AMG 모델의 탁월한 가속력과 최고속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직접 체감했다. 다양한 코너와 커브 조합으로 이뤄진 '핸들링 프로그램'에서는 AMG 모델의 다이내믹한 핸들링 성능도 만끽할 수 있다.
◆'3분기 국내 출시' AMG C 63 프리뷰
이번 시승 행사에서 프리뷰로 선보인 AMG C 63은 벤츠 베스트셀링 모델 더 뉴 C-클래스(The New C-Class) 고성능 모델로, 3분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파워돔과 함께 알루미늄 보닛 아래 장착된 파워풀한 엔진은 새롭게 개발된 4.0L V8 바이터보 엔진으로 숨이 멎을 듯한 주행성능을 뽐낸다.
GT 스포츠카보다 차체 움직임이 가벼운 C 63 AMG 쿠페는 일반인이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운전이 편했으며 최고속도 476마력, 최대토크 66.3㎏·m의 힘을 발휘했다. 특히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도 순식간에 180㎞/h을 넘을 정도로 뛰어난 가속능력도 훌륭했다.

이런 C 63 AMG 쿠페 외에 참가자 이목을 집중시킨 AMG GT S는 AMG가 SLS AMG에 이어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차량이자 AMG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신형 4.0L 8기통 바이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쉬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10km/h며 제로백(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장소가 서킷인 만큼 스포츠플러스 모드로 주행했지만, AMG GT S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레이스 총 4개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한다. 공회전 상태에서 낮게 깔리던 컴포트 모드 엔진음은 스포츠플러스에선 높은 소리를 내며 울러퍼졌다.
AMG GT S는 빠른 속도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자랑했다. 빠른 속도의 코너링을 요구하는 서킷에서 놀라운 안정감을 보였으며, 앞차와의 간격이 갑작스럽게 줄어들자 경보음을 내며 시트 밸트가 바짝 당겨준다. 브레이크 성능도 운전자 생각 이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덕준 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행사장에서 "올해 AMG 판매량은 작년보다 100%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AMG 모델을 4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연간 4만대 돌파'가 예상되며, 지난해 776대가 판매된 AMG 차종 역시 지금(7월 기준)까지 957대 팔리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벗어나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활약을 펼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