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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가 올 최우선 국정과제

방송3사 여론 조사, KBS 71.1%, MBC 44% 찬성

프라임경제 기자  2006.01.02 09: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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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방송 3사의 여론조사 결과 새해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국정과제로 국민들은 경제 활성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지난달 27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1%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경제 활성화를 들었다. 이어 정치안정 15.4%, 지역균형발전 4.7%, 국민통합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성장위주 정책이 51.6%, 분배위주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응답도 44.9%가 나왔다.

◆ KBS, 성장위주정책 51.6%-분배위주정책 44.9%로 비슷

새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0.4%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이 27.9%로,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 19%보다 많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경제 현안으로는 물가안정이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업문제 해결, 내수경기 부양, 빈부격차 해소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P이다.

MBC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정부에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은 역시 경제 활성화였다. 지금 경기가 회복세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기에 대해서는 작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절반이나 됐다.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도 경제 활성화가 44%로 가장 많았고 실업해결 17%,빈부양극화 해소 14% 순이었다.

◆ MBC, 사립학교법 개정 찬성 49%-반대 40%보다 다소 우세


지난해 우리 사회 최대 문제점으로는 경기침체가 44%,다음이 빈부 양극화와 실업문제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인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났다.

여유자금을 가지면 저축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투자,적립식펀드 가입 순이었다.

여야가 첨예한 공방을 벌인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이 49%로, 반대 40%보다 다소 우세했다.

민생 범죄의 검경 수사권 논란에 대해서는 경찰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되 필요시 검찰이 지휘해야 한다가 62%로 압도적이었다.

또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20% 경찰이 완전 독립수사권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는 14%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함께 지난달 2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5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입니다.

SBS는 한국갤럽과 설문조사 결과 경제가 나빠져 행복의 눈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무 살 이상 전국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물은 결과, 행복한 편 60.5%, 매우 행복하다 13.5%로 전체 73.9%가 행복하다고 대답, 5년 전의 85.7%보다 11.8% P나 떨어졌다.

◆ SBS, 행복하다가 73.9%로 5년 전보다 11.8%P 하락


행복의 눈높이가 낮아진 증거는 지난 5년 사이에 경제가 나빠졌다는 대답이 74%, 삶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57%나 된 데에서 잘 나타났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로는 응답자의 87%가 경제 불안정을, 72%는 일자리 불안정을, 58%는 빈부격차 심화를 꼽았다.

게다가 응답자의 60%가 미래에는 더 불행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민을 가고 싶다는 대답도 50%나 됐다.

한국인의 어떤 사회문화적 특성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봤는데, 무조건 남 따라하는 심리가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87.6%, 행복 방해 1위로 꼽혔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버릇이 81.3%로 2위,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픈 심리도 행복 저해 3위로 나타났다.

국가나 가족을 위해 개인을 포기하겠다는 생각, 체면부터 차리자는 생각이 그 다음을 이었다.

이기주의, 혈연·지연·학연 따지기, 급한 성격, 남의 탓하기, 외모 지상주의도 행복을 위해 추방돼야 한다는 대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