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통해 도발행위에 대한 재발방지와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2시경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쌍방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라고 말을 보탰다.
더불어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국민에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고 양보를 받아내 왔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그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이어 "긴장된 상황 속에서 생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정부를 신뢰하고 협조해준 접경지역 주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협상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근본적으로 이번에 발생한 지뢰 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를 받아내고, 또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했다. 그런 과정에서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관계로 시간이 좀 오래 걸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끈질기게 요청한 이유는 재발 방지가 되지 않으면 이러한 도발 사례가 또 생기고, 국민의 안정과 안보 불안이 되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던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남북 간 협의가 있었나?
▲그 분야는 지금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도발사건 외에 구체적인 남북관계 발전 방안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 또 담당하는 부서에서 발전시킬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본 틀을 이번에 마련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