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북 간 긴장해소를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극적 타결된 가운데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이 소식을 처음 타전한 외신은 중국 신화통신으로,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1시10분게 연합뉴스를 인용해 한 줄짜리 긴급 속보를 내보낸 뒤 청와대 발표까지 포함해 '남북이 판문점 접촉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이터, 타스, 교도통신 역시 연합뉴스를 인용해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은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 사실과 함께 1시간 후 공동합의문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 보도했으며, AP통신은 긴장완화 해소를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남북 양국이 판문점에서 포격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으나 양측이 22일부터 남북고위급 접촉을 시작해 이날 극적으로 타결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남북 간 긴장이 해소되는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달기도 했다.
아울러 외신들은 남북한 당국의 공식 합의문 발표 내용도 실시간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남북 당국회담이 서울 또는 평양에서 조만간 개최될 것을 알렸다.
AP통신은 남북 당국의 발표를 토대 삼아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의 승리'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합의가 양국 관계개선을 향한 큰 진전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2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