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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무박 4일 마라톤 협상 25일 새벽 극적 타결

북한 도발 유감표명·남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8.25 0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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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따라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25일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다"고 말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새벽 2시께 청와대에서 발표한 합의문에는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진행하다 막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

앞서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접촉인 이번 협상에는 남 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 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