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와 삼성 등 주요 그룹의 돌연한 행보로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인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 입찰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은 모두 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아 향후 이 사업의 진척 과정이 주목된다.
두 그룹은 지난해 한전 부지를 놓고 경쟁한 바 있고, 양측 모두 서울의료원 부지 인근에 토지를 보유해 통합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적극적 매수 움직임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한전 경쟁에 이어 리턴 매치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현대차그룹은 24일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역시 이번 공개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서울의료원이 이미 확보한 한전 부지와 100m가량 떨어졌고 중간에 도로와 빌라·건물 등이 있어 연계 개발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 역시 한전 부지를 놓고 경쟁했던 상황에서 리턴 매치 성공을 위해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풀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