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승모멘텀 없이 대내외 악재만' 코스피, 46.26p 밀려 1820선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8.24 15:49: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내외 악재 탓에 상승모멘텀이 전무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지난주에 이어 크게 떨어졌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06억원, 2975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 홀로 7230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건설, 섬유의복, 전기가스, 코스피배당지수, 은행은 3% 넘게 밀렸고 금융, 유통, 보험, 서비스, 대형주, 통신, 운수장비, 종합, 음식료, 제조, 전기전자, 종이목재, 화학, 소형주, 운수창고, 증권 등도 충격을 받았다. 상승 업종은 변동성지수, 의료정밀, 비금속광물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SK는 6.25% 큰 폭 내렸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기아차, 제일모직, 네이버도 분위기가 우울했다. 삼성SDS는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SK케미칼(006120)이 수익성 개선 기대감 및 최창원 부회장 지분 매입에 5% 가까이 강세였고 LG전자(066570)는 3분기 HE(TV)부문 흑자전환 기대감에 0.88% 올랐다.

또, 대우증권(006800)은 매각 방안 발표 기대감에 0.43% 상승했고 넥센타이어(002350)는 하반기 양호한 실적 지속 전망에 0.71% 뛰었다. 다만 한국타이어(161390)는 파업가결 소식에 4.3%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72포인트(2.19%) 떨어진 613.33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관이 228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9억원, 132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를 아래로 잡아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를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는 6% 넘게 빠졌고 기타제조, 비금속, 제약, 기계장비, 운송, 반도체, 제조, 통신서비스, 프리미어지수, IT H/W, 유통, 종이목재, 화학, 방송서비스, IT부품, 금속, 오락문화, 정보기기, 건설, 금융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내림세였다. 이오테크닉스는 13.58% 급락했고 셀트리온, 동서, CJ E&M, 메디톡스, 로엔, GS홈쇼핑, CJ오쇼핑, 코오롱생명과학, 컴투스, 씨젠, OCI머티리얼즈도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뿐이었으며 다음카카오는 보합권에 자리했다.

특징주로는 EMW(079190)가 공기아연전지 1차전기 생산라인 확대 및 2차전지 개발 착수 소식에 12.32% 급등했고 와이엔텍(067900)은 '주식농부'로 불리는 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이 회사 주식을 장내매수했다는 소식에 18.11% 치솟았다.

아울러 인바디(041830)는 국내외 고성장세 지속 전망에 5.35% 강세였고 인콘(083640)은 자사주 취득 결정에 6.82% 상승했다. 아이센스(099190)는 주당 0.5주 무상증자 결정에 6.37% 올랐다.

그러나 기가레인(049080)은 2분기 실적 부진에 8.11% 하락했고 웹스(196700)는 신규상장 첫날 하한가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199.00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9.85원에 거래됐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 3년10개월 만에 장중 12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