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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각종 보장 한 번에 '연금형 보험' 눈길

장기적 노후계획과 명확한 보장항목 설정으로 보험활용도 높여야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8.24 15: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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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령화,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은 '노후 준비'다. 노후준비의 척도는 일반적으로 '연금의 보유여부'로 판단된다. 고정적인 현금창출이 어려운 노후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더해 개인연금 하나쯤은 마련해둬야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는 질병이나 사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한두 가지의 보장성 보험과 자녀 양육비, 결혼자금 등을 준비하다보면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최근 이러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연금기능을 결합해 보장혜택 및 활용도를 높인 보험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하나생명은 24일 단일상품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저금리 시대 가장 효율적 보험상품 중 하나로 떠오르는 '연금형 보험'을 소개했다. 

하나생명의 '행복knowhow Top3 건강보험'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3대 질병에 대한 보장과 연금을 결합한 독특한 상품구조로 출시 5개월 만에 작년 7개 은행이 1년간 판매한 전체 보장성보험 계약건수를 넘어서는 판매수치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 질병에 대해 보험료 인상 없이 100세까지 최대 8000만원을 보장한다.

건강관리자금형을 선택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끝나면 납입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 납입보험료를 가입자에게 매월 지급한다. 가입연령은 0~60세로 여유가 있다면 자녀를 피보험자에 추가로 가입시켜 자녀건강은 100세까지 보장받고 환급보험료는 부모가 노후자금용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Ⅱ'의 은퇴연금전환특약은 업계 최초로 연금과 사망보장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다.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받기도 했다.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며 생존하는 동안 연금을 지급한다.

기존 연금전환 기능을 가진 종신보험이 전환 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연금액을 산정하는 반면 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Ⅱ는 보험가입 시점의 생명표를 적용해 가입자가 비교적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삼성생명은 저금리시대에 고객의 투자 손실 우려를 해소하고자 '스마트Top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만기 후 연금지급 시점 3년 전까지 매년 계약해당일 전일에 계약자 적립금이 납입보험료의 130% 수익률에 도달하면 고객이 원할 경우 실적배당형에서 공시이율형으로 연금을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연금 개시 전까지 수익률이 한번도 130%에 도달하지 못하면 최저 100% 수익률을 지급한다.

또한,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해 주는 100세 보증형 및 30년 동안 연금을 지급하는 확정연금 30년형 등 연금지급 형태를 다양화해 고객 개개인에 맞는 선택권을 준다.

김성수 하나생명 영업추진부장은 "가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연금 및 보장성 보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가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명확하게 노후계획 및 보장항목을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하이브리드형 상품에 가입한다면, 한정된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