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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컨택센터 특집] 대구시 "전문인력 양성, 컨택산업 경쟁력 확보"

상담사 월평균 1~3% 이직률…1만2639석 보유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8.24 15: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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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1월 불거진 카드3사 정보유출부터 세월호 참사 등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 주춤했던 컨택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지자체로 이전하는 컨택센터(콜센터)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즉시 입주 가능한 빌딩 자원이 풍부하고 20·30대 여성 가운데 향후 취업 가능한 미취업자가 13만9000명으로 컨택산업에 적합한 인력풀을 보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월평균 1~3%에 불과한 이직률과 높은 애사심 또한 대구에 주목할 부분이다.

이에 지난달 기준 대구시는 57개 컨택센터를 유치, 총 1만2639석에 이른다. 최근 3년간 5개 센터 954석을 신설했으며 지난달 개소한 우체국금융개발원은 100석을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상담사들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전용극장 등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업무 생산성 제고와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컨택센터 관련 학과를 개설, 7개 대학에서 연 400명을 배출하고 있으며 대구시 주관 컨택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신규 인력양성 시범 교육을 시행 중이다.

컨택센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은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컴플레인 문제 해결 △웃음치료 과정 등 중간관리자·센터장 대상 '코칭 아카데미 교육'과 관리자·상담사 대상 '안정화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컨택센터의 유능한 관리자를 양성, 컨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컨택센터 유입을 촉진하고자 △재직자 안정화 과정 △신규인력 양성 과정 △경력단절여성 일자리창출 과정 등 5개 과정을 실시, 작년 총 722명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지역컨택센터 운영과 전망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 아이디어 발굴과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컨택산업 발전을 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매년 '컨택센터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 컨택업체의 화합과 컨택센터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화합의 어울마당인 '컨택센터 컨설턴트의 밤'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컨택센터 유치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열고 우수컨택센터와 우수사원에 대한 대구시장 표창, 레크레이션·초청 공연 등 컨택업계 간 화합의 장을 도모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컨택센터를 신·증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정지원 시책을 꾸리고 있다. '신설기업'의 경우 신규 상시 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인 기업에는 1년분 임차료를 2억원 한도 내 50%, 3억원 한도 내 시설·장비 설치비 20%, 20명 초과 1인당 50만원을 지원해준다.

다만 시설보조금은 5년간 역외 이전을 금하며 고용보조금은 3년간 고용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며 보조금 수령 시 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해야 하고 위반 시 기간과 인원에 비례해 환수 조치한다.

더불어 사업개시일로부터 3년이 지난 기업으로서 2년 내 신규 상시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의 '증설기업'에는 신규 고용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조건 사항은 신설기업과 동일하다.

한편 (사)대구컨택센터협회는 정기적 교류를 통한 애로사항 수렴 등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교육과 홍보사업 등 컨택산업 활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