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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에도 '군사대치' 여전

軍,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북 도발에 즉각 응사 대비태세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8.24 1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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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한 남북의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히 팽팽하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병력과 화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채 전시 상태를 유지 중이며, 우리 군 역시 즉각 응사가 가능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군은 방사포와 장사정포, 76.2㎜ 평곡사포 같은 재래식 화기를 최전방에 집중 배치하는 등 전선 지역 포병 전력을 고위급 접촉 전보다 2배 늘린 상태다. 또 잠수함 70%를 동·서해 기지에서 발진시켜 우리 감시망을 교란하고 있다.

우리 군도 북 도발을 막기 위해 최상의 대북 억지력을 지키고 있다. 육·해·공 전군이 닷새째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 아래 24시간 비상 대기하며 휴전선 전 지역에는 다연장 로켓 등 첨단 화력 무기를 전진 배치해 북측 표적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해군은 북 잠수함 추적을 위해 P-3C 대잠 초계기 정찰을 대폭 강화했고, 구축함과 초계함 등도 총동원해 해상 도발에 대비 중이다. 공군도 명령만 떨어지면 출격에 나설 태세를 갖췄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래 오늘까지 보름 가까이 방송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