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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이달의 기능한국인' 김성묵 성일기공 대표 선정

소형정밀 커플링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청년 취업에도 앞장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8.24 0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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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김성묵 ㈜성일기공 대표(만 55세)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40년간 동력전달기술 개발을 위해 한평생 기술의 길을 걸어온 전문 기술인이다. 그는 수입에 의존하던 소형정밀 커플링을 25년 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자동화 부품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김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 축구를 통해 처음으로 '동력전달'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물리학에 대한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동력기술 분야 전문기업 취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기술인의 길에 입문했다.

김 대표는 인문계인 영동고등학교 출신으로 송월타월과 제일종공에서 기술을 익히며 학업을 병행해 기술인으로써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폰 등 첨단 기기 제조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자동화 장비에 들어가는 동력전달기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직장생활 10년 만인 지난 1990년 성일기공을 설립했다.
  
그는 10년의 직장생활에서 쌓은 동력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좁은 천막에서 사업을 시작, 2년간의 단독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올드햄 커플링 국산화에 성공했다.

올드햄 커플링은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으로 개발과 동시에 삼성전자 생산기술센터, LG산전 로봇사업부, 삼익THK 등 국내 유수기업 세 곳에 첫 납품을 성사시켰다. 성일기공은 직원 70명으로 작년 84억원의 연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다 품목의 소형 정밀 커플링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60%, 2014년 기준)다. 주요 생산 제품은 고정밀 커플링, 커넥팅샤프트, 서포트 유니트 등으로 약 1500개사의 거래처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제1위의 커플링 제작 기업에서 세계 1위의 커플링 제작업체를 목표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15% 정도를 해외 25개국에서 올리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는 현지법인을 설립·운영 중이다.

또 작년부터 KOTRA 시카고 무역관과 함께 미국에서 지사를 설립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베트남과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