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융권 CEO-직원 간 보수 격차 최대 32배 '대신증권 1위'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8.24 09:06: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간의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대신증권이었다.

23일 각 금융회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올해 상반기(1~6월) 보수(이연성과급 포함)는 12억4000만원이었다. 이는 직원 1인당 평균임금(3900만원)의 약 32배로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은 임원을 제외하고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계산한 수치다.

같은 기간 13억원을 받아 금융투자업계에서 '보수왕'에 오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직원 평균임금(4607만원)의 28배를 벌었다. 10억83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보수는 직원들(4300만원)의 25배에 달했다.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10억8500만원)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9억5400만원)은 직원들 몫과 비교해 각각 24배의 보수를 받았다.

8억72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직원들(5000만원)의 17배 수준이었다. 내달 1일 통합하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CEO와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각각 15배, 12배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5억2600만원을 벌어 김병호 하나은행장(5억700만원)을 앞섰지만 CEO와 직원의 임금차이는 하나은행이 더 컸다. 이는 외환은행(4300만원)이 하나은행(3400만원)보다 직원 평균임금이 900만원 많기 때문이다. 

은행권 2위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8억2900만원)은 직원들(6300만원)의 13배 정도 보수를 통장에 찍었다. 아울러 부산은행의 CEO와 직원의 임금 차이는 15배, 메리츠금융은 16배 차이가 났다.